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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받고 싶어요

Author
라파엘
Date
2020-03-17 00:05
Views
1796
남편이 급성 말기 대장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저는 아침에 일어나면 첫번째로 남편의 코에 손을 갖다 대고 안도의 숨을 쉬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매일이 삶이 불안으로 아무일도 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남편한테 좋다는 것은 이것 저것 다 구입해서 시도해 보고 있지만 남편은 좋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가서 수술을 받으려 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로 갈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참 인생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희 가족은 아들만 둘로 오래전에 아이들 공부시키려 캐나다로 이주해 나름 열심히 살았고 이제는 조금 여유가 생겼다 했는데… 나의 계획은 하나님의 계획과 다르다는 것을 실감하며 하루하루 버티고 있습니다. 남편이 가고 나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정말 많이 불안합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온 것들이 아무런 의무가 없다는 생각에 자식들도 미워지고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속시원이 울 수도 없는 나의 상황에 너무나 속상합니다.
Total Reply 23

  • 2020-03-22 05:04
    글쎄요 상실과 아픔이 주는 삶 속에 어떤 희망이 있을까요? 시간시간마다 기분 조절이 어렵고 화가 치밀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불안 증만 생기는 것 같은데.. 지금 저는 성경 말씀이 제 마음을 더 괴롭히고 있어요. 제가 알고 믿어 왔던 하나님은 과연 저를 알고 계시기나 할까요?
    저에게 찾아온 불행이 저는 믿어지지 않습니다. 캐나다 와서 열심히 살았고, 남을 아프게 하지도 않았고, 나름 교회에서 주일에 봉사도 하면서 열심히 살았습니다. 이제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눈앞이 캄캄하네요..

  • 2020-03-19 15:19
    라파엘 님
    얼마나 마음이 힘드세요~. 아는 분 중에 말기 대장암과 폐암 때문에 죽기를 기다리던 목사님이 5년 만에 완치가 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요즘 암이 나았다는 소식도 참 많이 들었는데, 남편 분도 하나님의 은혜로 암이 치유되기를 기도합니다. 한국에 들어가 수술도 받을 수 없고 정말 답답하시겠어요. 정말 하나님의 계획과 우리의 계획이 다르고, 하나님의 생각과 우리의 생각이 다르네요. 저는 중국에서 제자 훈련 사역을 할 때 암 환자 중에 누군가를 미워해서 용서하지 못하는 분들을 만났어요. 그 분들이 그 대상을 용서했을 때 방광암이 감쪽같이 사라진 경우와, 뇌종양이 작아진 경우를 보았습니다. 사실 그 전에는 저도 믿지 못했는데, 지금은 우리 하나님은 얼마든지 그런 일을 하실 수 있다는 것을 믿어요.
    남편도 중요하고 자녀들도 소중하지만, 라파엘 님이 먼저 마음이 강해 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울고 싶을 땐 믿을만한 친구에게 털어 놓고 속 시원하게 좀 우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저의 상담이 마음에 드신다면 계속 상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2020-03-19 19:52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기에 ..아무것도 할수 없는 저의 무능함이 더 힘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24시간 남편을 돌보고 있습니다. 오래세월 식당을 하면서 여행한번 가본적이 없어서 여행을 계획중이였는데..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가 급증하면서 발못을 잡고 있습니다. 하루 하루 삶이 의무가 느껴지지 않는 저의 매일이 미래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가요?

  • 2020-03-19 22:17
    라파엘 님
    언젠가 ‘고통은 위장된 하나님의 축복’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어요. 고통을 당할 때는 힘이 들지만 그 안에 하나님의 복이 숨어 있다고 했습니다. 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좀 더 마음의 근육이 튼튼해 질 것입니다.
    요한복음 11장 죽은 나사로 이야기가 생각이 납니다. 예수님께서 나사로가 병들었다고 하는데 4절을 보면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라 하시며 시간을 끄십니다. 21절과 32절에서 마르다와 마리아가 하는 말은 “주님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오빠가 죽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라고 자기들의 생각을 말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생각이 있고 계획을 할 수 있지만 그것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라는 것을 기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제 한 30대 청년과 상담을 했는데 잘 나가는 무역회사 직원이고 일을 잘 해서 승승장구 하고 있는데 본인은 행복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는 막연히 하나님과 영적인 세계는 있을 것 같은데 자기는 기독교의 독선이 싫다고 모든 종교는 같다고 하면서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참 마음이 안타까웠어요.
    33절에 주님은 나사로의 병과 마리아와 마르다의 우는 것을 보시고 분하고 민망히 여기셨습니다. 주님께서 라파엘 님을 보시며 똑같이 힘들어 하시며 35절처럼 눈물을 흘리고 계실 겁니다. 문제는 이미 발생했는데 그것을 다시 주워 담을 수는 없을 것이기에, 40절 말씀을 드립니다.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주님께 부르짖고 말씀을 묵상하시면서 믿음으로 그 말씀이 능력이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꼭 믿음으로 승리하세요. 저도 기도로 아뢰겠습니다.

  • 2020-03-22 20:31
    라파엘님과 마주 보고 눈을 맞추며 이야기 하고 싶네요. 그렇지 못한 환경이라 안타깝지만 카운셀러이신 성령께서 마음을 열어 주시고 일 하시기를 아뢰어 봅니다. 죽을 고비에서 살아나 세계적 기업의 회장이 된 하형록의 [favor(페이버)], 이 책을 읽어 보시면 어떨까 생각을 했습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골리앗과 같이 내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거대한 문제를 직면해야 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해 있다는 것을 알았던 다윗은 문제의 정곡인 골리앗의 이마를 때림으로 한 번에 그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하나님은 안 보이고 눈 앞이 캄캄한 현실이 답답하시죠?
    생각을 좀 바꿔 보시면 어떨까요? 컵에 물이 이것밖에 안 남았어? 라고 하기 보다는 아직도 컵에 물이 이만큼이나 남았네~. 이렇게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거나 사망하는 사람들과 가족들의 절규를 들은 적이 있어요. 아들의 마지막 전화를 받지 못했던 부모의 가슴 아픈 사연도 있었고요. 준비도 없이 허망하게 이 땅을 떠나갈 수도 있는데, 그래도 나에게는 시간이 있잖아. 주어진 이 시간 동안 잘 보내다 보면 하형록 회장처럼 페이버의 은혜가 다가올 것입니다. 행복은 마음에서부터 먼저 오는 것이니까,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저도 새벽마다 열심히 기도하겠습니다. 하늘로부터 오는 힘을 받으세요.

    • 2020-03-24 13:52
      요즘은 저도 눈뜨는 순간 감사 기도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물론 갑자기 인사도 못하고 가족과 이별을 하는 경우와 비교 한다면 지금 저희에게 주어지는 시간이 참으로 감사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요즘은 떨어져 사는 큰아들과 작은 아들이 매일 안부를 묻고, 주말이면 그렇게 무뚝뚝한 아들들이 집에를 오고 아빠와 대화가 거의 없이 살았던 아들들이 대화를 시도하는 것을 보면서 더 눈물이 나곤 합니다.
      그동안 저희 가족은 웃음이 없는 가족이였어요. 남편과 저는 가계를 하면서 다른 것은 생각할 여유가 없었고 매일 힘들고 지쳐기에 집에 돌아오면
      아이들과 대화하기 보다는 각자 쉬어야 했기에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들이 불만이 생기고 사춘기가 오면서 대화는 거의 없이 지금 까지 살아온것 같아요 특히 아빠와는 거의 단절 상태로 지냈어요. 그래서 저는 더 불안하고 힘들어요. 이런 시간이 좀더 일찍 만들었더라면 하는 여러가지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생각을 바꿔어 보라는 말씀 잘 이해했습니다. 강하게 마음을 먹다가도 잘 안되지만 노력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짜증이 많이 늘었어요. 화가 나고 후회가 많이 되나봐요. 이렇때 어떻게 해야 할 까요?

      • 2020-03-24 22:09
        라파엘 님, 정말 잘 하고 계시네요.
        지금처럼 그렇게 가족이 서로 사랑하고 대화하고 친밀한 관계를 가질 수 있다니 큰 선물을 받으셨네요.
        좀 더 일찍 만들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으시지요? 하지만 지금부터 새로운 인생을 선택할 수 있으시네요.
        남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남자가 자기 생각과 계획이 있었는데 하루 아침에 갑자기 의사나 병에 의해 결정의 주도권이 넘어가고, 자신의 모든 계획이 수포가 되어 무기력해졌을 것입니다. 가족들이 잘 해 줘도, 관심이 없어도 섭섭한 마음이 들겠지요. 남편에게 박홍희 [암에 걸린 사람들] 이라는 책을 읽어 주면 어떨까요?
        “암이나 기타 질병 치료와 관련해서는 초기 선택에 따라 엄청난 결과의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 자칫, 한 번의 그릇된 선택으로 인해 목숨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정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지난 20년 동안 건강 잡지를 만들고 또한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수많은 암 환자들을 만났으며, 암 환자들이 어떤 선택을 했고, 그 선택의 결과가 어떠했는지. 어느 한 분야가 아닌 다양한 암 환자의 사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선택과 그 결과들에 대한 실제적인 사례들이 있습니다.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누구보다 중요한 분이 라파엘 님이십니다. 생각을 바꾸어 보라는 말을 잘 이해하셨고, 강하게 마음을 먹다가도 잘 안되지만 노력해 보겠다고 하셨는데, 정말 칭찬해 드리고 싶어요. “마음을 강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약해지는 마음을 자꾸 다잡으세요. 그러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게 될 거에요.

        • 2020-03-27 03:50
          그런것 같습니다. 남편은 아주 신경질 적이 되었습니다. 약 기운이 떨어지면 굉장히 예민해지는 편이고 자신이 왜 이렇게 죽어야 하는지 너무 슬퍼해요.
          님이 권한 책을 찾아 봐야 겠네요. 볼것 같지는 않지만.. 그리고 요즘은 지인들이 많이 찾아 오는데 .. 더 불편한 이유는 왜 그렇까요?
          저는 그냥 찾아와서 기도해 주겠다는 것도, 싫고 힘내라고 말하는 것도 너무 싫고 화가 나요.
          그런데 지인들이 왔다가고 나서는 매번 후외가 됩니다.
          왜 이유 없이 그들한테 화를 냈는지? 저 자신도 잘 모르겠어요.

          • 2020-03-27 04:32
            지인들은 위로를 하러 왔지만 어쩌면 경험한 적이 없는 곤고함 앞에서 할 말이 없을 수도 있을 것이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욥의 고난을 듣고 찾아 온 친구들은 7일 동안 그저 서로 바라보며 옷을 찢고 큰 소리로 슬피 울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입을 열었을 때는 까닭 없이 이런 재앙이 왔을 리 없다며 욥이 큰 죄를 범했을 것이라고 하지요.
            우리 모두는 인생에 대한 가치관과 고정 관념이 있어서 위로를 하면서도 은연중에 자기 생각이 나올 수가 있는 것 같아요. 라파엘 님이 듣기에 뭔가 불편함이 있었나 봅니다. 저는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욥기 서두에 하늘에서 하나님과 사단이 대화하는 장면을 보면서 많은 위로를 얻곤 했습니다. 욥의 입장에서는 어느 날 갑자기 너무나도 난감한 환경 앞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지만, 하늘에서는 하나님께서 욥을 의인이라고 인정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불편한 환경에 있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라파엘 님과 남편을 믿어 주시고 믿음으로 승리하게 되기를 바라시겠죠. 잘 하고 계신 듯 하니 힘 내세요.

  • 2020-03-23 18:16
    제가 라파엘님의 글을 보고 너무 마음이 아파 힘이되셨으면 하고 감히 글을 올립니다.
    제가 글을 올리는 것은 저도 라파엘님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아서 입니다.
    저도 똑같은 심정이었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그 당시 저도 그랬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헌혈을 자주했었는데 삼풍백화점 사고가 있은뒤 다시 헌혈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혈액 검사 통보에 간염통보를 받았읍니다.
    별로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계속해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좀 피곤하긴 했지만 일이 힘들어서겠지라고 생각하고 하던 사업을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던 중 IMF가 터지면서 많은 업체가 도산하게 되었는데 저의 사업장도 받아논 어음이 부도가 나서 몸과 마음과 집안의 살림이 그야말로 하루 아침에 다 망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일을 쉴수가 없어 계속 하던 중 간 경화로 급속하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 때 두 아들이 중학교3학년, 고등학교1학년이었습니다.
    그야말로 하늘이 노랬었습니다. 간경변은 예후가 좋지않아 5년 생존율이 50%정도도 아된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죽는 것은 괜챦았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들이 어떻게 살아 갈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러니 일은 쉴 수 없고 몸은 점점 망가지고 진퇴양란이었습니다. 어떤 위로도 저에게는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하난님께 기도하며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는 오직 한 가지 생각뿐이었습니다.
    괜챦으시다면 계속해서 서로 친구가 되서 말씀은 나누고 싶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저의 이야기만 한 것 같습니다. 너무 낙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일을 경험하시게 될 겁니다.
    저에게 힘과 능력이 되셨던 하나님은 라파엘님과 동일한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 2020-03-27 15:00
    라파엘님
    우선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나를 뭐라 표현 할수가 없네요
    마음도 아주 많이 아프고요 멀리 타국에서 그런 일을 겪고 있다는 것이 그 누구도 상상할 수는 없겠지요
    상담의 용기를 존경합니다.
    여기 한국은 코로나19가 진정국면에 있지요
    오히려 지금은 다른 나라들이 점점 무섭게 퍼지고 있는 한국이 모범적인 국가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왜 이런 말씀을 드리고 있나하면, 코로나 때문에 한국을 오실 엄두가 안나신다고 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저도 남편이 기저질환인 폐질환을 앓고 있어서 아주 노심초사합니다. 코로나 19는 기저질환 있는 사람한테는 아주 취약한점이
    요즘 생활이 살얼음을 밟고 있는 느낌이지요

    낙심은 금물, 어떠한 방법이 있다면 절실하게 찾아 방버을 강구하시길 바랍니다
    한국은 의료시설과 의료비가 저렴하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듭니다

    끝까지 절망하지 마시길 바라고, 기도드리겠습니다

  • 2020-03-30 03:24
    라파엘림
    오늘 하루 covid19가 극성을 부려도우리는 희망과 용기 속에 눈을 떳습니다.
    어제의 태양보다 오늘의 일출이 아름다운 이유는 현실의 아픔과 고통을 무릅쓰고 눈을 떠 감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간경화가 오래되어서 4년전에 간암이 친구로 찾아왔습니다. 아산 병원에 입원해서 그래도 다행스럽게 수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20년이상 현대 아산병원을 이웃집마냥 그것도 필리핀, 카나다에서 검진차다녔는데 아산 병원에서 저의 주치의는 저의 간암을 발견을 못했습니다.
    건보에서 2년에 한번씩 하는 피 검사에서 발견이 되어 주치의한테 말씀을 드렸더니 그제서야 차트를 다시확인해서 간암을 발견하고 한달 뒤에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많은 지인들이 오셨다 가셨는데 정말 많은 위로를 받았는데 그 위로는 별로 위로가 안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분이 저한테 꽃다발을 안기면서 축하한다고 할때 왜 그리 힘이 나고 위로가 되는지 몰랐습니다.
    저는 어떻게 잘못될지 몰라도 간암 판정을 받은뒤 모든 것을 내려놓으니 욕심이 먼저 없어지고 세상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사람들이 다들 좋아보였습니다. 용서하는 마음이 생기고 감사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글을 쓰는 이름없는 시인이 되었습니다.
    제가 아파보니 아픈 분들의 심정을 잘 알게 되었습니다. 죽는것도 사는것도 다 감사하게 느꼈습니다.
    지금 저는 다시 살아났습니다. 죽어도 하나님과 함께 살아있었을 것입니다.
    라파엘님 하나님 나라는 현재이며 영원합니다. 하나님을 믿으면 우리는 지금부터 하나님의 영원한 동행입니다.
    우리는 그 영원한 길을 가고 있습니다. 라파엘님과 저는 하나님이 함께 하십니다. 승리의 나팔을 부십시다.

  • 2020-03-31 01:07
    주의 깊게 관심 갖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떤 환경에 놓여 있든 우리의 삶 속에 일하시는 하나님을 요즘은 더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힘들었던 시간을 공유해 주시고... 저도 힘을 내 보겠습니다.
    저희 가족에게 이런 힘든 시간이 올거라고 생각을 못했기에 ..후회가 되는 부분이 많이 있지만 요즘 처럼 코로나로 세계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예고 없이 고통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접하면서 참 그동안 왜그리 욕심을 부리며 살았을까? 이렇게 한순간에 좌절 되는 인생인데 말이지요.
    살면서 우리의 기준은 어떤 삶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매일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남편이 많이 행복해 했습니다.
    작은 아들가족이 집으로 들어와서 같이 살게 되면서 누워만 있던 남편이 아들과 정원에 산책을 했습니다.
    이런 시간이 좀더 많이 길게 오래 갔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남편이 너무 빨리 현실을 받어들여 모든 것을 정리하는 것들이 더 저를 불안하게 하고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두러운 마음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저는 어떤 기도로 하나님을 만나야 할까요?

  • 2020-03-31 03:04
    라파엘림의 마음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남편께서 초연하게 자신을 돌아보며 정리를 하시는 것이 오히려 마음이 더 아프실 것입니다.
    마음이 아프고 슬픈 최고의 이유는 관계가 단절 된다는데 있습니다.
    아프고 괴로운 마음은 쉽게 잊혀지지 않습니다. 잊고 싶을 수록 생각이 더 납니다.
    하나님이 때로는 야속하고 원망 스러울때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이런 일이 없을 것 같은데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있을까하고 말입니다.
    저도 기도를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에 깨달음이 왔습니다.
    제가 하나님이 안계시다면 나 혼자 얼마나 힘들었을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나님께 원망을 하더라도 옆에서 들어주신다는것을 생각하니 참 감사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대로 일하십니다.
    어려운 역경은 새로운 도전과 희망이며 더 큰 일을 할수 있는 기회를 주십니다.
    끝까지 힘을 내시고 용기를 잃지마시기 바랍니다.
    어렵고 힘든 이때를 잘 견디시면 새벽에 동이 틀 것입니다.

  • 2020-04-02 02:50
    안녕하세요
    저는 불안감을 의식하지 않으려고 하는 데도 심리적으로 너무 불안해서 남편 눈치를 자꾸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렇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요?
    불안이 해소가 안되서 화장실 가는 것도 못갈 때가 있어요
    그리고 저는 남편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해요 운전도 못하고
    모든 관리를 남편이 지금까지 해 왔기 때문에 제정부터 세금 신고 와 은행까지도 남편이 관리를 해 왔습니다.
    근데 오늘은 남편이 차 명의를 바꿔야 한다고 하니 .. ㅠ 정말 내가 혼자가 된다면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 어떻게 이렇게 아무것도 할 수 가 없을 까요?
    감정이 하루에도 몇번씩 우울했다 불안했다 하니 제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 2020-04-02 14:59
    라파엘님 . 안녕하세요.
    말씀에 공감합니다. 훌륭하시고 좋은 남편을 두셨습니다. 말씀을 들어보니 남편분이 참 자상하시네요.
    라파엘님은 남편의 큰 나무에 둥지를 견고하게 만드셨습니다. 인간은 참 묘한 부분이 있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살면서 부부중 한 사람이 잘하는 것이 있으면 그쪽 부분은 소홀해지면서 시간이 지나게 되면 의존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머리 속에 자신이 했던 일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나중에는 세월이 흐르면서 더욱 의존을 하게 되며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사랑한다고 하지만 그렇게 되면 본인이 세상을 살아 갈 능력이 없는 것처럼 착각을 하게 됩니다. 저 역시도 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자아의식이 자신의 건강과 앞으로의 대처능력을 잃게 되는 것입니다. 남편을 지극히 사랑하지만 그 뒷면에는 남편이 잘못되면 라파엘님이 혼자 모든 것을 해결 할 생각이 더 두려울 수도 있습니다.
    둥지에서 나와 날개를 펼치면 날 수 있습니다. 비록 날개 짓이 서툴다고할 지라도 날개가 있다면 분명히 날 수 가 있습니다.
    지금 순간에는 남편과 행복한 시간을 가지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남편분이 편한 마음을 가지실 수 있도록 용기와 힘을 주시고 라파엘 님도 담대한 마음을 가지십시요. 진정 남편을 사랑한다면 본인이 남편의 잘못되었을 때의 어려움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현실속에 계시는 남편에게 최선을 다하는 일입니다. 라파엘 님은 모든것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남편에게 최선을 다해 아름답게 사셨듯이 세상 속에서도 아름답고 잘하실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하신 말씀처럼 강하고 담대하라라고 하신 것처럼 하나님을 의지해서 나가면 분명 라파엘님은 어느곳에 어떤 일이 있어도 잘해결해 나가실 것입니다.

  • 2020-04-03 21:37
    생각으로는 이해가 되는데 .. 마음이 자꾸 불안해서 그런지 매우 힘이 드네요.
    그래도 아들이 함께 있어서 심적으로 많이 도움이 됩니다.
    제가 지금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싶네요.
    저희는 매일 적녁을 먹고 가족이 모여 가정예배를 드리고 있어요.
    코로나 바이러스로 더욱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는 때인것 같습니다.
    지금 주시는 시간이 너무 귀해서 하루가 가는 것도 아깝지만 제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말씀하신데로
    같이 사는 동안 최선을 다하는 일 밖에 없으니 함께 있을때 잘해야조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요즘은 자꾸 저 자신을 비판하고 후회되는 일이 많이 생각이 나서
    저를 괴롭혀요. 그래서 못 먹는 와인도 먹고 아들한테, 남편한테 짜증도 내보고 하지만
    곧 후회가 되곤 해요. 저는 주변 친구들이 불쌍히 생각하는 것도, 실패한 사람 쳐다 보듯 보는 것도
    저를 더 두렵고 불안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남편이 아픈데 왜 자꾸 주변의 관계가 안좋아 지는 것일까요?

    • 2020-04-04 07:35
      우리 인간의 힘으로 바꿀 수 없는 것이 두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과거와 다른 사람의 마음이라고 하지요.
      그럼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지금 현재 나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잘 지내는 것과,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겠지요.
      후회되는 일이 마음을 괴롭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거기에 붙잡혀서는 점점 더 많은 후회만 낳게 되겠지요.
      다윗이 죄를 짓고 아들을 위해 회개하고 금식했지만, 아들이 죽었다고 하자 바로 밥을 먹고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하나님의 영역과 자기 영역을 구별해서 자기가 할 일을 하도록 마음의 근육을 키워 보세요.
      그리고 외부로부터 오는 어떤 것들 때문에 상처 받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자기 자신을 추스려 보세요.
      어떤 사람이 무슨 말을 하든, 어떻게 쳐다보든 그 사람이 나에게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데 그것 때문에
      신경 쓰다보면 또 다른 후회만 낳게 되겠지요. 남들의 시선이나 말은 과감히 밀어내고, 진짜 소중한 것을
      지키세요.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받고 안 받고는 자기 스스로가 선택할 수 있답니다.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되어서 옛날 얘기하며 간증하게 되시길 바랍니다.

  • 2020-04-04 22:43
    그렇게요 주변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신경을 안쓰면 되는데.. 그게 잘 안되는게 문제겠지요.
    하나님을 안다는 것도 저에게 힘이 들때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왜 한 집에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중요한 사람을 이렇게 상실감으로 하루하루를
    지쳐가게 하는지.....
    저도 가계가 잘 되고 아무 걱정이 없을때는 우리 주님이 최고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 미래를 무의미하게 만드시는 지금의 제 상황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 까요?
    성경적인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님께서는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일이 자신한테 일어 난다면 어떨것 같아요?
    저는 지금 고통의 깊이를 표현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최선을 다해 나의 삶에 변화를 인정하고 현실을 받아들이는 중입니다.

  • 2020-04-05 22:20
    라파엘 님
    저는 깨지기 쉽고 연약한 질그릇입니다. 그 질그릇을 만든 토기장이가 어떤 분이신지 잘 알고 있지요. 그 분은 창조주이시고, 저는 그 분이 저에게 주신 사람들 (남편, 자녀들, 친척, 친구, 중국 사람들)을 그 분의 뜻에 따라 잘 돌보는 청지기일 뿐입니다. (고후4:7-8)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고, 답답한 일을 당하고, 핍박을 받고, 거꾸러 뜨림을 당하여도 크신 하나님의 능력으로 우겨쌈을 당하지 않고, 낙심하지 않고, 버린바 되지 않고 망하지 않게 된다고 사도 바울을 통해 성경에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신혼 초 남편은 너무나도 강렬히 아이를 원했는데 내리 두 번이나 유산을 하게 되었고, 의사는 더 이상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 날 집에 돌아와 울면서 하나님께 했던 기도는 “아브라함에게 100살에 아들을 주신 하나님께서 저에게도 아들을 주실 수 있습니다” 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두 아들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남편이나 자식은 하나님께서 저에게 잠시 값없이 주신 선물이기 때문에 저는 그저 그들이 저와 함께 있음을 감사할 뿐, 지금 당장 그들을 데려가신다고 해도 할 말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들은 저의 남편이고 자녀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라파엘 님께서 저에게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일이 자신한테 일어난다면 어떨 것 같냐”고 물으셨기 때문에 그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대답을 드립니다. 저 역시 제 이성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는 많은 일들을 겪어 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코로나 19 때문에 저는 5월과 6월에 했던 계획들이 취소되었고, 당장 한 두달 앞의 중요한 일들에 대해서 제 스스로 계획을 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이런 일들이 스트레스가 되고 답답할 수도 있겠지만, 저 자신이 질그릇임을 생각하고 그 안에 담긴 보배이신 예수 그리스도만 높아지기를 바란다면 능력의 심히 큰 것이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대답이 되었기를 바라며... 혹시 제가 라파엘 님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 드렸다면 죄송합니다.

  • 2020-04-06 21:27
    감사 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 노력이 필요하고 제 변화가 필요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저 너무 잘 알고 있지만 아직 몸으로 느껴지지 않기에 상담자님의 긍정적인 말씀들이 저에게 아직 귀에 들어오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사실 지금 보다 더 행복했던 때는 없었습니다.
    이렇게 여유있게 집에 있어본 적도 없었습니다.
    이것또한 하나님이 주시는 귀한 선물이라고 생각 해야 할까요?
    너무 고집하며 살아왔던 삶들이, 어쩔수 없었다고 스스로 위안을 가져 봅니다.
    많은 부분 제 얘기에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2020-07-19 03:20
      라파엘 님
      벌써 3개월이 지났네요.
      어떻 게 지내시는지 궁금하네요.
      가끔 소식 전해 주세요.
      코로나 19 중에도 하나님께서 가족 모두 안전하게 보호해 주시기 바랍니다.

  • 2020-04-07 00:44
    라파엘님
    라파엘님의 아픔을 위로해 준다는 것 자체가 또 다른 아픔이 될 수도 있습니다.
    외부의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치유가 되지만 마음의 상처나 아픔은 좀처럼 치유가 되지를 않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아픔과 상처를 통해 새로운 시각에 눈을 뜨게 되고 영적인 것들에 보다 진지해 집니다.
    라파엘님 이 힘든 순간 뵐 수는 없지만 주님이 늘 함께 동행해주셔서 힘과 용기를 주심을 잃지 마십시요.
    저도 힘닿는데까지 응원하겠습니다. 수고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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